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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용 기소' 여부 고민…"내달초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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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용 기소' 여부 고민…"내달초 결론"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7.2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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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검사급 인사 전 처분 유력
검사장 인사는 이르면 29일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 인사 시즌까지 겹쳐 최종 처분이 늦어지는 가운데 내달 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아직 보완 수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르면 29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달 초로 예상되는 고검검사급(차장검사 이하) 인사 전에 서울중앙지검이 이 부회장 사건 등 주요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인사위원회 개최일을 29일 또는 30일로 잠정적으로 잡아놓고 검찰인사위원들과 최종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 인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 사건 수사팀과 대검찰청은 범죄사실 정리 및 공소장 작성 작업 등을 놓고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수뇌부에는 최종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 수사를 1년 8개월간 해왔지만 법원에서 유죄를 입증하려면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막판까지 꼼꼼하게 내용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조계는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 등 10여명을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기소 대상과 적용 혐의 등 범위는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대면보고)가 한 달째 서면으로 대체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다.

또 KBS의 '검언유착' 녹취록 오보 배후 의혹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 정황 누출 의혹 등이 겹친 서울중앙지검의 뒤숭숭한 분위기도 삼성 사건의 최종 처리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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