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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65] 경남도척수장애인협회 구영현 회원 “척수장애 학생의 용기있는 도전 응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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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65] 경남도척수장애인협회 구영현 회원 “척수장애 학생의 용기있는 도전 응원하고파”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0.08.0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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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2년간 재활성공·현업에 복귀
한국복지대 학생 졸업시까지
매학기마다 장학금 지급 약정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구영현 회원이 같은 장애를 갖고 대학교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박모씨에게 졸업 시까지 매 학기마다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약정하고 첫 전달식 가졌다. [경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제공]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구영현 회원이 같은 장애를 갖고 대학교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박모씨에게 졸업 시까지 매 학기마다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약정하고 첫 전달식 가졌다. [경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65]
구영현 경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회원

본인도 하반신 마비의 중증장애인이면서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인에게 특별한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에 따르면 진주시지회 구영현 회원이 본인도 하반신마비의 중증장애인이면서 같은 장애를 갖고 대학교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박모씨(한국복지대학교 장애인레져스포츠학과 1학년)에게 졸업 시까지 매 학기마다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약정하고 첫 전달식을 최근 가졌다고 밝혔다.
 
구씨는 지난 2016년 1월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마비의 중증 장애를 갖게 됐으며 2년의 힘겨운 재활을 견뎌내고 지난해 7월에 원 직장인 한국도로공사 진주시지사에 복귀해 현업에 매진하고 있다.
 
구씨는 “대학 재학 중 부모님의 일을 돕다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의 장애를 당한 박모군의 용기 있는 도전에 작은 도움이나 주고 싶어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은 지난 2018년 5월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배달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사지마비의 중증 장애를 갖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고향인 진주를 떠나 혼자서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박군의 아버지도 지난 2019년도에 하반신 마비자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수장애인들을 위해 트랜스퍼 보드 50개(시가 500만 원 상당)를 자신이 직접 제작해 기부를 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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