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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의 약속, 무주택 다자녀가구 ‘희망의 등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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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의 약속, 무주택 다자녀가구 ‘희망의 등불’로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08.0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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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18년 첫발 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16번째 다자녀가정 입주
낡은 반지하방에 살던 다자녀가정 ‘새로운 집 지원책 마련’ 약속 지켜
염 시장 “수원휴먼주택은 성공적인 스몰베팅...국가적으로 추진해야”
경기 수원시가 지난 2018년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사업 첫발을 내디딘 후 올해 현재 16가구에 지원했다. 사진은 2018년 4월 염태영 시장이 7자녀 가정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지난 2018년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사업 첫발을 내디딘 후 올해 현재 16가구에 지원했다. 사진은 2018년 4월 염태영 시장이 7자녀 가정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지난 2018년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사업 첫발을 내디딘 후 올해 현재 16가구에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8년 5가구, 지난해 9가구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했고, 올해는 2가구가 입주했으며 올해 7월까지 자녀가 5명 이상인 16가구에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했다.

지난 2일 5자녀를 둔 김모 씨(42) 가족이 금곡동에 있는 16번째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했다. 전용면적 84.92㎡에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공동주택으로 20년이 넘은 아파트지만 입주 전 내부 수리를 해 새집처럼 깨끗했다.

아파트 반경 500m 안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임대 기간은 2년이지만,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시는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1층을 매입하고, 부모 직장·자녀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지원한다. 입주자 의견을 바탕으로 벽지·장판 등의 디자인을 정하고, 입주 전 집을 수리해준다.

시는 수원휴먼주택 200호 확보를 목표로 2018년부터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 200호를 목표로 했지만 예산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 7월 LH와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고민이 해소됐다.

협약에 따라 LH가 매입임대주택 중 일부를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으로 공급하고 시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8호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3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LH와 협약은 한 달여 만에 첫 열매를 맺는다. 이달 중순 LH가 공급하는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에 처음으로 다자녀 가정에 입주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성공적인 ‘스몰베팅’ 사업”이라며 “지방정부가 지역에서 혁신적으로 시도하는 스몰베팅 사업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적인 정책을 지역에서 시작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사업을 중앙정부가 ‘스케일업’(Scale-up)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도입하면 효과적인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자치분권이 실현되면 혁신적인 스몰베팅, 스케일업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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