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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인 순찰중 자살기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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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인 순찰중 자살기도자 구조
  • 광주/ 도윤석기자
  • 승인 2020.08.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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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보이는 청년이 자살을 기도하다 비상근무중인 공원관리인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경기 광주도시관리공사에서 근무하는 최사영(69·남)씨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50분께 청석공원을 순찰하다 불어난 하천물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A씨를 제압하고 112에 신고했다.

최씨는 "같이 근무하는 직원과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가보니 한 청년이 울며 물쪽으로 계속 걸어가고 있어서 목덜미를 잡아 당겨 제지했다"며, "술에 취해 보이는 청년은 울면서 가정이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계속되는 비로 비상근무가 많이 피곤하지만 이럴때 일에 대한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시는 많은 비로 수위가 계속 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발령하는 등 경안천의 유속이 빨라 물에 휩쓸려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편 광주경찰서는 A씨를 가족에게 안전히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도윤석기자
ngoa2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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