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잇단 상담
최근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업체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유명 가전제품을 올린 뒤 소비자가 대금을 결제하면 연락해 배송 지연,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시키고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유인한다. 이어 오픈마켓에 올린 상품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카드 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계좌이체 방식의 현금결제를 요구한 뒤 입금되면 잠적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는 이런 방식의 사기를 당한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이 지난 7월 초부터 10여건 접수됐다. 해당 쇼핑몰은 업체명을 '나이스마켓', '러그마켓' 등으로 계속 바꾸면서 사이트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해당 사이트 정보를 확인한 결과,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 2∼3주 정도밖에 안 됐다.
박주선 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게서 추가 할인 가능성이나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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