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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고장난 우산, 칼, 가위 고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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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고장난 우산, 칼, 가위 고쳐드려요!”~
  • 백인숙기자
  • 승인 2020.08.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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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우산수리 및 칼·가위 무료서비스...동주민센터 순회방문
자원재활용과 일자리창출... 일석이조 효과기대

 

지난 7월 초 수리 전담인력이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우산수리를 하고 있다.[강북구제공]
지난 7월 초 수리 전담인력이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우산수리를 하고 있다.[강북구제공]

우리 가정마다 고장난 우산이나 녹이 쓴 칼과 가위 한 두 개쯤은 있다. 이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 자원의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해 찾아가는 우산수리와 칼·가위갈이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10월까지 무료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3개 동 주민센터와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다. 못 쓰는 우산을 기증하면 이를 수리한 후 복지관, 경로당 등에 나눠주거나 비오는 날 양심우산으로 대여하기도 한다.

중부지역 장마가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산수리를 찾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났다. 2016년부터 청·장년층 공공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시작했던 수리인력의 숙련도가 높아진 점도 한 몫 했다. 게다가 올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칼·가위 갈이 사업에도 주민호응이 뜨겁다.

7월말 기준으로 벌써 5717개의 물량을 처리했다. 방문객이 계속해서 증가해 5명의 수선인력 중에서 칼·가위 인원 1명을 재배치해야 했다. 서비스 이용객이 많을 경우, 주민 1인당 하루수리와 연마개수가 제한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칼갈이 서비스를 받은 한 주민은 가정에서 갈아 쓰기 힘든 무뎌진 칼날을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우산수리를 맡긴 한 주민도 고장 나고 낡은 우산은 버리기도 골치였는데, 구청 덕분에 재사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30~오후 3시까지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자원재활용에 따른 물자절약과 일자리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지역 일자리사업과 꾸준히 연동해 실직자의 취업능력을 향상하고 창업기회도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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