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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 오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응급복구 인력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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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 오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응급복구 인력 총출동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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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피해액 1010억 잠정집계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율 98%
사유시설 복구율은 '단 20%'에 그쳐
의암호 실종자 자라섬 일대 정밀수색
육상 912명·항공 33대·수상 75대 투입

강원지역 집중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14일부터 주말인 15일까지 영서지방에 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자 응급복구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286건과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233건이 피해를 당해 피해액만 10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재민은 216가구 422명이 발생했고 일시 대피자도 818가구 1577명에 달한다.

수해 복구율은 공공시설은 98%에 달하고 있으나 주택 등 사유시설은 2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피해 시군에는 2225대의 장비와 1만 2828명의 인력이 동원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철원군 동송읍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일손을 보탰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도 주요 당직자 등이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집중호우 피해 중앙합동 조사가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20일 2차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8일째인 이날 가평 자라섬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912명을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나서면서 자라섬 인근에 주민·소방·의용소방대원을 투입해 샅샅이 살펴보기로 했다.

사고 당일 의암댐부터 청평댐까지 북한강 수상레저업체 관계자들이 시설물 유실을 우려해 나와 있던 만큼 실종자들이 이곳까지 떠내려갔다면 발견됐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에 자라섬 북쪽에 걸려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할 방침이다.

수색당국은 보트 50대를 투입, 와류현상을 이용해 가라앉아 있는 부유물 등을 찾는다.

하늘에서는 헬기 7대가 의암댐부터 일산대교 수색을 맡고 드론 26대는 사고지점부터 자라섬까지 수색을 책임진다.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등선폭포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을 때 정도로 수위가 많이 낮아졌고 낮 동안에도 물이 계속 빠질 것 같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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