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개발 변함없이 추진
상태바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개발 변함없이 추진
  • 박창복기자
  • 승인 2020.08.1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8.4 부동산 대책에 따라 국제업무지구 기능 훼손 우려
용산국제업무지구(정비창) 전경[용산구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정비창) 전경[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국제업무지구(한강로3가 40-1 일대, 용산정비창 부지 51만㎡) 개발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4일 해당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 없이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용산 캠프킴(3100호) 등 신규 택지 개발 등을 포함, 주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 역시 용적률을 상향함으로써 5.6 대책(8000가구)보다 2000가구를 늘린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용산정비창의 경우 2012년 수립됐던 옛 국제업무지구 내 주거시설 개발계획안(3000가구)보다 물량이 많아지면서 국제업무지구 본 기능이 훼손될 거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구에서 확인한 결과,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 및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용산정비창을 국제업무중심의 새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며 “용산정비창 일대 주택공급도 이 원칙하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까지 국제업무지구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용산정비창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코레일 등과 함께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 없이 주택 공급만 확대돼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세부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구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은 태릉이나 과천과는 달리 기존 계획이 실행되는 과정”이라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하되 그 위상에 걸맞은 양질의 주택 건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공급만 늘리는 임대주택 건설은 절대 반대”라고 주장했다.

캠프킴 부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구는 캠프킴을 ‘한강로축 중심부 신업무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상업지구 기능을 강화하면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쪽으로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용산 마스터플랜) 수립’을 이어 오고 있다. 용산정비창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용역도 그 일환이다.

코레일 또한 지난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산정비창 개발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현 구청장은 “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 거점”이라며 “용산이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도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서울시와 구는 이견이 없다”며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정부, 서울시와 철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