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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2차 전국의사파업 D-1 응급실·수술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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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2차 전국의사파업 D-1 응급실·수술 난감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2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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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부터 동네의원까지 모두 참여…"의료 차질 불가피"
의협 투쟁 유지하며 정부와 실무협의 착수 막판 돌파구 가능성도
의사증원 전면재논의 촉구하며 가운 벗는 전공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사증원 전면재논의 촉구하며 가운 벗는 전공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학병원 전공의부터 전임의, 동네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의사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업무에서 손을 떼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파업사태를 풀고자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무협의에 착수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엄중한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야기하는 건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예고대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벌인다.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이나 14일 전국의사 1차 파업 때와는 달리 의협의 이번 2차 집단휴진에는 모든 직역 의사들이 참여하고 기간도 긴 만큼 의료현장의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전임의 등도 가세하면서 파장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공의들은 3일간의 의협주도 파업에 참여하고 나서도 현장으로 곧바로 복귀하지 않고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대학병원 핵심 인력을 구성하는 이들이 복귀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자리를 비우는 만큼 의료 시스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려는 이미 현실화했다.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며칠 지나지 않아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등 환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예약했던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뇌종양 수술마저 연기되는 사례도 이미 나왔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마저 파업에 동참한 서울대병원 역시 환자들의 진료를 취소하는 등 조정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진료과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일부 외래진료 환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졌고, 예약환자의 스케줄을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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