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유발부담금 부과와 연계 기업의 지역공유카 참여유도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 주차난을 완화하고 주민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공유카’ 활성화에 나섰다.
‘지역공유카’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곳에 배치된 나눔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민모임, 회사,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나눔카 주차공간을 확보한 뒤, 구에 신청하면 공유사업자가 차량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등을 찾아가서 공유차량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집, 회사 앞까지 배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곳곳에 흩어져 사용한 나눔카를 마을공동체 단위로 묶으면서 생활밀착형 차량공유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구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동주민자치회 등과 연계해 공유카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 교통수요 감소를 위해 기업체 동참유도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에서 나눔카를 이용할 경우 최대 10%범위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의 경감이 가능하다.
또 공영주차장과 거주자 주차구역 내 나눔카 전용주차면도 대폭 확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할인율은 대상에 따라 혜택이 달리 적용된다. ▲‘아파트공유카’는 입주자 30%, ▲‘동네공유카’는 주차면제공자 최대 50% ▲지역주민 20%이며 ▲‘비즈니스공유카’는 법인임직원 20%다.
공유차량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시간만큼 예약한 후 가까운 곳에서 차량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차량은 소유가 아닌 공유로 인식되는 문화정착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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