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의 고통을 정치적 쟁점화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지난 25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원에 한국수자원공사 및 환경부 감사를 촉구했다.
이날 소 의원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기록적으로 내린 집중폭우로 인한 수해는 집중호우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댐을 관리하는 한국 수자원공사가 댐 수위와 방류조절을 실패한 것이 원인”이라며 “홍수 관리를 엉터리로 한 한국 수자원공사와 통합 물관리에 책임이 있는 환경부를 모두 감사원이 감사해 재발방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 의원은 “순천시 황전면이 이번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황전면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우며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며 “피해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내문자보다 물이 더 빨리 넘쳤다’, ‘갑자기 물이 넘어와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등 댐 방류 당시 수공의 늑장통보도 피해가 확대된 원인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소 의원은 또 “환경부가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홍수피해를 조사하겠다고 하지만 환경부 역시 홍수대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수해 책임의 당사자”라며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이 직접 나서서 종합적인 감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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