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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강풍에 한반도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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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강풍에 한반도가 '휘청'
  • 지방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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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4.2m
제주·전남·전북 피해 속출
곳곳 정전·땅 꺼짐 현상도
서부권 뱃길·하늘길 끊겨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한반도를 훑고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

곳곳이 암전되는가 하면 대형 간판과 상가 출입문이 떨어지고 도로가 움푹 꺼졌다.

태안 북격렬비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4.2m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서는 강풍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로 14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제주시 도남동 르노삼성자동차 제주연북로지점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이 흔들려 이를 떼어낸 뒤 도로에 눕히는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그사이 맞은편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미처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쳤다.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져 아파트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이 파손됐으며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남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영암군 삼호읍의 한 주유소에서 대형 간판이 떨어졌고 해남군 해남읍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출입문이 떨어졌다.

가로수 등이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리면서 전남 신안의 127가구와 광주 북구 문흥동 일대의 2100여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지방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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