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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로 경제 타격 불보듯…3단계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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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로 경제 타격 불보듯…3단계땐 '패닉'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3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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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부터 경제 연쇄타격…"첫 확산 때만큼은 아닐 것" 전망도
사실상 '록다운' 3단계 들어가면 실물·금융 전반 흔들릴 수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한산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 배달 오토바이만 분주해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한산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 배달 오토바이만 분주해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려 시행하면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에는 경제 전반에 '패닉'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일주일간 수도권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도록 영업이 제한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 주문만 된다.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운영이 중단되며 학원은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

이미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런 규정까지 적용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이들에게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간거래업자 등 자영업자 전반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비스업 생산 하락은 불가피하다. 국내보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 등의 생산도 서비스업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민간기업 역시 유사한 수준의 재택근무 활성화가 권고되는데, 대면 근무보다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재택근무 특성상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소비와 생산이 타격을 받으면 고용 급감도 우려된다. 특히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이 크게 줄어들고 신규 일자리, 상용직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에는 지금보다 더 큰 타격과 함께 경제 전반에 '패닉'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5단계가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이기는 하지만, 실제 3단계는 이보다 더 강력하다.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불가능해진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제한적인 영업도 할 수 없고 카페는 아예 운영이 중단된다. 

모든 공공시설이 운영을 멈추고 민간 기업도 필수적인 경영활동 외에는 운영에 제약을 받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소비와 생산, 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이 닥치고 성장률도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실업 가능성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기간이 길어진다면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시장 충격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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