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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만화 몽마르뜨 거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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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만화 몽마르뜨 거리 생긴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01.26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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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한민보 옛터(삼봉로 71)에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공간’을 조성한다.
 한국만화 탄생지는 수진궁터에 위치했던 대한민보의 창간호(1901.6.2)에 이도영 화백이 최초로 시사만화를 실으면서 우리나라에 ‘만화’가 탄생했다. 구는 한국만화의 가치를 증대하고 만화사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기념조형물과 바닥동판 설치, 만화거리 활성화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SK D&D(주)는 기념조형물과 바닥동판 설치비용 지원, 이지스자산운용(주)는 조형물 소유와 유지관리를 구는 사업비를 예치 관리하면서 한국만화 탄생지 기념공간을 조성한다.
 ‘만화탄생지 기념 조형물’은 한국최초 만화를 입체적으로 재현해 내달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대한민보 창간호에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 만화는 이도영 화백의 ‘삽화’라는 계몽적 만화로 서양식 양복을 입은 신사가 입에서 대한민보라는 앞 글자로 시작하는 사행시를 뿜어내는 그림이다. 이 만화는 일제 침략의 야만성을 꾸짖으며 친일파들의 반민족 행위를 비판하는 풍자만화였다.
 기념공간 바닥에 설치될 ‘동판’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추천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만화캐릭터를 새긴다. 다양한 캐릭터 위를 걷고 있는 이 거리가 한국의 최초 만화 탄생지였음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만화 몽마르뜨 거리’를 조성해 정기적으로 만화가들이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티셔츠, 머그잔에 프린팅하는 이벤트와 만화가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를 위한 아트마켓을 개최하는 등 작가와 시민간 문화예술 소통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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