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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인천 서구 공공배달앱 주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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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인천 서구 공공배달앱 주문 급증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0.09.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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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1만건…프로모션·프로그램 개선에 이용자 증가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로 주문 접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로 주문 접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배달 주문 증가 등으로 인천 서구의 '공공배달앱'이 한 주에 1만건이 넘는 주문이 접수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서구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인 '배달서구'에 8월24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주문 건수는 1만357건이다.

배달서구의 주간 주문 건수는 7월20∼26일 3천30건, 7월27일∼8월2일 3천125건, 8월3일∼8월9일 3천609건 등 3천건대에 머물다가 8월10일∼16일 7천818건, 8월17일∼23일 9천695건 등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총 누적 주문 건수는 6만8천건, 주문금액은 16억원을 넘어섰다.

서구의 배달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외식 대신 자택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또 최근 배달앱 이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면서 주문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배달서구는 앱을 이용해본 적 없는 서구 주민에게 첫 구매 시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했다. 주문접수 우수가맹점 8곳에서 배달 주문시 5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배달앱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최근 가맹점에서 쓰는 주문접수 프로그램을 개선하면서 배달앱 가입 업체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역에 있는 음식점 등 배달업체 1천552곳(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기준)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천482곳과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배달서구가 인기를 끌면서 인천시는 인천 전역으로 공공배달앱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가 공공배달앱으로 민간 시장 영역을 침범한다는 IT업계와 일부 학계의 비판 목소리가 있어 배달앱 도입 여부에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서구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공공배달앱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면밀히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인천 전체로 공공배달앱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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