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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탈석탄 금고’ 150조로 규모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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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탈석탄 금고’ 150조로 규모 커진다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0.09.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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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컨퍼런스…56개 기관 탈석탄 금고 선언
금융기관 ‘석탄→재생에너지’ 투자 확대·탈석탄 선언 견인 등 기대
충남도는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첫 발을 뗀 ‘탈석탄 금고’ 규모가 56개 기관 148조 8700여억 원으로 확대된다.

도는 8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등 49명이 행사장에 직접 참가했다.

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아미나 모하메드 UN 사무부총장,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등 국내·외 정부 및 기관·단체 대표 등이 영상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개막식,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식, 메인세션, 세부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탈석탄 금고 정책을 도입 ▲탈석탄 선언 ▲석탄화력 투자 여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실적 등을 평가해 금고 선정에 반영한 바 있다.

이날 탈석탄 금고 선언에는 대구·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 등 7개 광역 시·도, 서울·부산·인천·충남 등 11개 시·도 교육청, 충남 15개 시·군을 비롯한 전국 38개 기초자치단체가 동참했다.

이들 56개 기관의 연간 재정 규모는 총 148조 8712억 원에 달한다.

56개 기관은 선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기후위기의 주원인인 온실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지양하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온실가스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6개 기관은 이와 함께 탈석탄 금고 지정을 확산해 화석에너지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며 이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양 지사는 “깨끗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충남의 노력은 더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사회 구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이 분야별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기후 금융 공시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 앞서서는 반기문 위원장, 사이먼 스미스 대사, 이회성 IPCC 의장 등이 기조연설을 가졌다.

기조연설을 통해 반 위원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금융과 제도, 고용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막식 및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식 이후에는 ‘국내외 그린뉴딜 추진 방향:정의로운 전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메인세션이 이어졌다.

윤순진 서울대 교수 사회로 열린 메인세션에서는 애나 소브착 EU 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 정책조정관이 ‘전환 중인 석탄 지역을 위한 EU의 이니셔티브’를 알리나 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이등서기관이 ‘탈석탄 기간 중 캐나다 지역사회 지원’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김상훈 환경부 그린뉴딜TF팀장이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을 여형범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이 ‘충남의 정의로운 전환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메인세션 이후 6개 세부세션은 코로나19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실시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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