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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부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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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부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9.1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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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1세부터 18세 48만6000명 1인당 13만원씩
지원사업 참여 시군에 사업비 30%내의 도비 지원...총 640억원 투입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내년부터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1인당 월 1만1000원, 연 13만2000원의 보건위생물품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는 도 전체 여성청소년 51만명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는 여성청소년 2만40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48만6000명에게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생리용품 구입비용 지원사업에 동참하는 시·군에 대해 총 사업비의 30% 범위 내에서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전 시군이 참여할 경우 내년에 총 64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이재명 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깔창 생리대를 언급하며 “어린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하면 아직도 가슴이 시리다. 이 때문에 성남시에서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었다”면서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주시가 시행중인 ‘여성청소년 무상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여주시 모범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 정책으로 채택해 이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시군에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여주시에서 시작해 경기도로 확산된 이 사업이 빠른 시간 안에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와 각 시군이 여성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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