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성남시 쓰레기 대란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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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성남시 쓰레기 대란 ‘산넘어 산’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09.2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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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보수점검으로 대형폐기물 반입 중단
11월까지 산더미 예상 각종 사고·환경오염 우려
제때 처리못해 비난 고조·사전준비도 소홀 원성
성남시 쓰레기소각장이 11월초부터 25일여 동안 정기보수 점검을 할 예정인 가운데 소각장내 6천7백여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
성남시 쓰레기소각장이 11월초부터 25일여 동안 정기보수 점검을 할 예정인 가운데 소각장내 6천7백여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다.

경기 성남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 1일 14면·7일 12면 보도) 쓰레기소각장 정기 보수 점검으로 대형폐기물 등의 반입을 중단해 쓰레기 대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1월초 시설 보수로 지난 16일부터 생활쓰레기를 제외한 폐비닐, 폐합성수지, 폐목재 등 폐기물 반입을 못하게 했다.
 
소각장내 쓰레기 재고량도 현재 6700여톤에 이르러 시설점검을 하기 위해서는 4천~5천톤의 양을 줄여야 1·2호기 중 한개를 중단시키고 점검해야 할 상황이다.

쓰레기 하루 반입량은 420톤 규모로 전량 소각처리 하고 있지만 점검기간엔 생활쓰레기 350여톤만 소화하고 대형폐기물 등 100여톤은 반입 금지된 상태다.

이에따라 기존 재활용선별장과 대형폐기물처리장에 수개월 동안 쌓여 있는 3천~4천톤과 보수기간에 매일 반입될 수백톤의 폐기물을 보관할 경우 연말까지 7천여톤 이상 적재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인근 주변엔 파리 ,모기 등이 들끊어 심한 악취를 내뿜고 있는데다 비기 올 경우 침출수가 흘러 하천 유입이 우려 되는 등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폐기물 야적장도 공간이 없어 반출 작업시 사고위험이 뒤따르고 있는데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폐기물이 관리가 제대로 안될시 대형화재 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대형폐기물 외부반출을 위해 민간업체와 연말까지  폐합성 8백톤, 폐목재 1900톤 등 2700톤 처리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반출작업을 하고 있다.

재활용선별장에 수개월동안 쌓여 있는 폐비닐 등 처리는 엄두도 못내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더욱이 폐합성, 폐목재 등 반입·반출량이 하루 50~100여톤에 이르러 1회성에 그쳐 적재된 폐기물을 전혀 소화하지 못해 쓰레기 대란이 첩첩산중이다.

주민 정모씨는 "코로나·재개발 등으로 쓰레기양이 늘어 나고 소각장 정기보수 점검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을 했어야 하는데 당국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탁상행정으로 적재된 폐기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며 맹비난 했다.

폐기물 담당자는 "12억여원의 추경예산을 세워 적재된 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답변했으나 늑장행정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적재된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진다 해도 소각장의 잦은 고장과 코로나 등으로 반입량이 증가해 처리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쓰레기 대란은 해소되지 않아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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