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을 이틀 앞 둔 지난 20일 경남 의령군 가례면 자전거도로에 때를 잊은 벚꽃이 활짝 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식물싹이 개화하는 시기가 아닌데 개화하는 이상 발육 현상인 불시개화로 3월~4월에 피는 벚꽃이 9월 하순인 20일 의령 자전거도로변 벚꽃 가로수중 한그루가 꽃을 활짝 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의령군청 홍보미디어담당 제광모주무관은 “최근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인한 이상기후로 잎이 물들기도 전에 떨어진 영향으로 불시개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