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사흘연속 신규확진 주춤…산발감염은 다시 세자리 우려
상태바
사흘연속 신규확진 주춤…산발감염은 다시 세자리 우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9.23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 26.6%…'조용한 전파' 가능성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발 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용한 전파'를 초래할 수도 있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대 중반으로 높은 데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까지 잇따르고 있어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되레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두 자릿수를 유지하더라도 1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지난 20일과 21일에 이어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최근 속출했던 수도권의 경우도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7일 121명이었으나 18일부터 전날까지 82명→90명→55명→40명→36명으로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하지만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천67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46명으로, 26.6%에 달했다. 직전 2주간(8.26∼9.8)의 22.4%보다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4∼5명 중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셈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염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없어 그만큼 'n차 전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이 높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한달간 60세 이상 확진자 2천183명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582명, 26.7%)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567명, 26.0%)였다. 이어 종교시설(274명, 12.6%), 집회(220명, 10.1%), 다중이용시설·모임(206명, 9.4%), 설명회(127명. 5.8%)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방역당국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높은 점을 방역상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