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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신규 확진 다시 세자릿수 증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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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신규 확진 다시 세자릿수 증가 '비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9.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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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산발적 감염 확산
오늘도 세자릿수 이어갈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24일에도 1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이달 19일(110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82명, 70명, 61명) 두 자릿수를 보여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나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선 데다 지역발생 확진자(99명)까지 100명에 육박하면서 당초 방역당국이 목표로 삼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미만' 목표도 위태로워졌다.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20∼22일 기준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에 수요일과 목요일(23∼24일) 통계를 봐야 확연한 감소세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의 발언으로만 보면 일단 확연한 감소세는 아닌 셈이 됐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통계도 중요한데 전날 하루 전국의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세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발적 감염 확산세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한 영향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30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고강도 2.5단계를 적용해 오다 지난 14일 2단계로 완화했다.

2.5단계 완화 관련 영향은 이번 주에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계속 20%대를 웃도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재확산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62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10명으로, 25.2%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의미다.

방역당국도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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