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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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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 선정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0.09.2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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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입자의 표준합성법 개발 공로…전 세계 24명 예측명단 올라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이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이름 을 올렸다.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지난 23일 물리,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된 연구자 중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으 며 이중 29명은 2년 내 노벨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 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00편 이 상의 선도적인 논문들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중 7편의 논문은 1,000회 이 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 하다.

이번 선정에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 개발 관련 성과가 중요한 근거가 됐다. 현 교수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으로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낼 방법을 고안해냈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 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다.

또한 다양한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바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특히 현 교수는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하여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에 발표했다. 승온법은 현재 전 세계 실 험실뿐만 아니라 화학 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그의 연구 인생에 있어 기적의 해로 평가될 만큼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제 과학계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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