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는 26일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와 지인 등에게 수천만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정모(3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해 5월말∼11월말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 게시판에 ‘룸미러 등 차량부품을 판매 한다’고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이들로부터 돈만 입금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등 총 12차례에 걸쳐 모두 140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 해 3월부터 4개월여 동안 야구 동호회에서 만난 이모(43) 씨에게 ‘양계장을 운영하는 데 돈이 부족하다’며 11차례에 걸쳐 모두 8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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