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CCTV통합관제센터가 안전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중이던 지난 3일 밤 10시께 치매노인을 찾아달라는 지역 파출소의 공조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군은 경찰과 협조해 김화읍 학사리와 와수리 일대에서 CCTV에 포착된 치매노인(박모씨·80·여)을 활동 반경을 추적해 찾아 이날 밤 11시50분께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8년 경찰서 상황실과 철원군 관계부서 등에서 분산 관제해 왔던 것을 한 곳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로 전환 방범, 산불, 환경, 교통감시 등 철원경찰서와 합동으로 8명의 관제요원들이 4조 3교대로 365일 24시간 관제근무를 펼치고 있다.

센터는 현재 405개소 645대의 다목적 방범용 CCTV를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AI 선별관제 시스템 사업으로 100대의 CCTV에 인공지능(AI)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 등의 이벤트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제요원 모니터에 알려줌으로써 실시간 영상분석과 다양한 이벤트 수집처리, 위성지도(GIS)기반 관제시각화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관제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군민의 안전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관제센터 활약 주요사례는 지난 2018년도부터 이달 현재까지 발생한 사건 중 교통사고 351건, 절도 282건, 폭행 35건, 철원읍 월하삼거리 뺑소니사건, 문혜리 뺑소니 변사사건, 육단리 살인미수사건, 새벽 취객 폭행사건 등 총 1021건과 지난 8월 1일부터 6일까지 765mm가 쏟아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로침수, 하천진입로 토사유실로 인한 붕괴위험 지역을 사전 모니터링으로 112상황실과 담당부서 간 신속한 CCTV 영상분석을 통해 재해를 줄이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총사업비 2억 원을 들여 관내 위험지역 15개소에 20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고 19개소 20대의 저화질 CCTV 카메라를 교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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