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코로나19·태풍에 광주·전남도 재난기금 보유액 반토막
상태바
코로나19·태풍에 광주·전남도 재난기금 보유액 반토막
  • 정은모기자
  • 승인 2020.10.07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수 의원 "재난 증폭 대비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장기화와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광주·전남도의 재난기금 보유액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시 재난관리기금 보유액은 연초 1423억원에서 7월 현재 62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초 보유액 1298억원, 연말 보유액 1248억원으로 집행률이 3.8%에 그쳤던 데 비하면 재난관리기금이 대폭 줄었다.

전남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도의 올해 재난관리기금은 연초 1269억원에서 649억원으로 줄어 집행률이 48.9%에 달했다. 지난해 연초 보유액 953억원에서 연말 759억원을 유지하며 집행률이 20.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재난관리기금 보유액이 많이 감소했다.

이 같은 재난관리기금 집행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 집행률이 지난해 15.4%에서 올해 72.1%로 치솟아 기금 고갈 우려도 나왔다. 특히 재난관리기금 보유액을 지난해 3조7983억원에서 올해 7조1720억원까지 늘렸는데도 집행률이 과도하게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의원은 7일 “임시방편식으로 기금을 축적할 경우 앞으로 닥칠 대형 재난에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자연재해와 감염병에 따른 재난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