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의정부 재활병원 방문자 150명 모두 음성
상태바
의정부 재활병원 방문자 150명 모두 음성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20.10.0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층 이어 3∼4층도 격리…음성 나온 500여명 9일 재검사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한 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한 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의정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마스터플러스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150명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재활 전문인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6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권유했다.

확진자 중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진술이 나와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첫 확진 발생 전날인 지난 5일 사이 이 병원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에 이틀간 150명이 선별 진료소 등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명을 유지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관련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3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26명(의정부 172∼185번, 187∼198번)이 확진됐으며 7일에는 9명(의정부 199∼2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입원 환자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이다.

7일 오후 확진된 6명 중 간호사 1명은 휴무여서 뒤늦게 검체를 채취했고 보호자 1명은 1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환자 3명, 간병인 1명 등 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됐더라도 접촉자가 양성이면 재검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다 이 병원 방문자 검사가 이어져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확진자는 5층 입원 병동에서 32명, 3층 입원 병동에서 3명 나왔다.

보건당국은 5층에 이어 3∼4층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입·퇴원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또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전수 검사 때 음성 판정된 500여명을 9일 재검사하기로 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입원 환자 16명은 뚜렷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0∼80대로 고령이어서 대부분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교적 자주 병원을 출입한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눈여겨볼 만한 동선이나 접촉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189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1층에는 음식점과 약국 등 점포가 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