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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이번엔 주인 찾을지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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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이번엔 주인 찾을지 관심집중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1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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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3번째 입찰
복잡한 셈법에 '눈치 보기'
또 유찰땐 수의계약 가능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이 이번 주 다시 시작된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6개 구역 사업자 입찰을 마감한다고 12일 밝혔다.

입찰 계약조건은 직전 입찰 때와 같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지난 2월 이들 사업권을 포함해 8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신규 입찰을 했다. 당시 2곳은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나머지 6곳은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되거나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권을 포기하고 계약을 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따라 지난달 6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계약조건을 바꿔 재입찰을 했지만 모든 사업권이 유찰되자 재입찰 공고를 냈다.

재입찰 계약 조건이 직전 입찰 때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는 만큼 이번에도 유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면세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입찰 때는 6개 사업권 중 5개 사업권에 각각 1곳만 참여해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못했다. 나머지 DF2 구역에는 아예 입찰 기업이 없었다.

이 당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입찰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번 입찰과 조건이 같은 상황인 만큼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전략을 바꿔 입찰 구역은 지난번과 다르게 써낼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수의계약 가능성이다. 또 유찰이 되면 똑같은 입찰 조건에서 두 차례 연속 유찰인 만큼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직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공사가 지난달 유찰 뒤 바로 다음 날 계약 조건을 바꾸지 않고 재입찰을 공고한 점을 볼 때 수의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의계약 대상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한정된다. 수의계약은 협상으로 계약조건을 바꿀 수 있는 만큼 면세점은 공개 입찰 때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입찰 참여 업체가 늘어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일부 구역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립될 수도 있어 셈법이 복잡해진다.

한편 면세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변수가 많아 고민이 많다"면서 "막판까지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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