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이 3분기까지 40조원대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제9회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열고 3분기 투자 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27개 주요 공공기관은 올해 1~3분기에 모두 43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연간 목표 61조5000억원 대비 70.9% 집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 차관은 “4분기 투자계획 1조5000억원을 3분기로 당겨 투자 목표가 애초보다 확대됐다”며 “7월과 8월 장마철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운 집행 여건에서도 공공기관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 이런 성과가 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아직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생존까지 위협받는 엄중하고 절박한 위기 상황인 점을 유념하고 4분기 잔여 투자 17조9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해 올해 투자 목표를 100% 달성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우리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4분기 투자 계획은 연간 투자목표의 29.1%에 달한다. 하반기 경기보강 대책의 일환으로 1조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안 차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중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동절기 공사 중단 등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본사와 지사의 집행실적 실시간 통합 관리를 통한 집행관리체계 효율화, 발주사업 내용 변경 시 민간기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수시 재공고 등 각종 제도 개선 사항도 논의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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