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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초 영랑호생태탐방로 놓고 시민·사회단체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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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초 영랑호생태탐방로 놓고 시민·사회단체 대립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0.10.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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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주민대상 반대 서명운동...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사회단체, 개발 찬성·사업촉구 현수막 설치 여론몰이 나서
강원 속초시가 추진하는 영랑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찬성하는 지역의 사회단체와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대립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가 추진하는 영랑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찬성하는 지역의 사회단체와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대립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가 추진하는 영랑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찬성하는 지역의 사회단체와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대립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길이 400m와 50m의 부교 2개, 호수변 테크로드, 범바위 경관조명과 야외체험학습장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 지역의 관광지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며 현재 예산확보와 용역을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추진의지는 강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반대하는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난 15일 시민 365명의 연명을 받아 감사원에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시가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예산을 신청하면서 세부항목인 ‘사전평가’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해당없음’으로 적어 총사업비 40억원 중 국가예산 19억 5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속초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회장 장안숙)를 비롯해 각 동별 바르게살기운동연합·새마을부녀회 등 사회단체들은 최근 시 전역에 영랑호 개발 찬성과 사업을 촉구하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 200여개를 게첨하면서 여론몰이에 나섰다.

또 이들은 지난 달 23일 시의회를 방문, 간담회를 갖고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장안숙 회장은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지난해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사회단체들의 뜻을 모아 제안한 사업”이라며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주 중 철원의 지역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한탄강 부교 설치 현장을 방문, 견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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