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10대 사망 사고에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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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10대 사망 사고에 불안감 확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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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관련 문의·접종 보류 잇따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에서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던 10대 고등학생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안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했고, 이틀 뒤인 16일 사망했다.

인천 미추홀구 A이비인후과 의원 관계자는 20일 “무료 접종을 할 때 어떤 업체의 독감 백신을 쓰고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고교생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연결 고리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접종 예약 취소나 연기 등의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아이들에게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마친 부모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역 B맘카페에는 전날부터 ‘아이들 맞은 독감 백신은 괜찮은거냐’, ‘무료 접종 하신 분들 괜찮냐’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일 두 아이에게 독감 백신을 맞혔다는 C부모는 “사망 뉴스를 보니 너무 무섭다”며 “아이들 건강을 위해 맞힌 건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박진영 씨(37)는 “인과 관계가 불확실하다고는 하지만, 10대 학생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뒤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하니 불안하다”며 “상온 백신 문제도 있었고 해서 접종을 아예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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