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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파행 언제까지…'의회 무용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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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파행 언제까지…'의회 무용론' 술렁
  • 나주/ 범대중기자
  • 승인 2020.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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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단체 "감투·감정싸움으로 대의기관 책무 망각"
시의회 "28일 원포인트 본회의서 보류안건 처리"…졸속·편법 비난 여전

전남 나주시의회 파행 장기화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8월 중순 개원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못하고 있다.

7명 의원 중 4명 이상이 강모 위원장에 반발,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의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임시회에 이어 22일 폐회한 10월 임시회도 개점휴업으로 30여건의 조례안, 기금심사, 동의안 처리 등이 무산됐다.

의회 기능 자체가 의원들 간 갈등으로 무력화된 것은 지역에서는 초유의 일이다.

위원장과 의원 간 갈등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등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내달에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이 예정돼 있어 파행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안희만 나주사랑시민회 상임이사는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이 책무를 망각하고 볼썽사나운 감투싸움과 감정싸움을 하고 있다"며 "시의회 항의 방문과 시위 등 강력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비판했다.

나주시의회는 경산위가 오는 27일까지 별도 회의를 열어 파행사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뒤 여의치 않으면 2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보류 안건 등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30여건의 보류안건을 제대로 된 심의나 심사도 없이 본회의서 단 하루 만에 졸속·편법처리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나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15명 중 민주당이 12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모 위원장은 5명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중 유일하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Beo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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