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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 드라이브 스루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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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 드라이브 스루 집회 개최
  • 이일영기자
  • 승인 2020.11.0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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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건설 철회돼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공공주택지구 철회 촉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가졌다.

‘맹꽁이 영정사진 현수막’과 ‘서현 난개발 지구 철회하라’ 등의 깃발을 단 분당 시민 참여자 100여 대의 차량은 율동공원 주차장서 출발해 서당 사거리와 이매 사거리를 지나 판교 IC까지 이어지는 서현로를 왕복하며 차량 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곳은 정부가 지난해 5월 오는 2023년까지 행복주택을 포함한 약 3000가구의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범대책위는 “이 지역은 이미 인구 포화로 인한 교육·교통·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추가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의 생활복지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공공주택지구 철회 촉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가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공공주택지구 철회 촉구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가졌다.

실제로 경기도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는 학급 당 24.7명인데 반해 택지개발 인근에 위치한 서현·분당초는 각각 29명, 28.5명으로 초과밀 상태다.

중학교 역시 양영중 32.4명, 서현중 33.5명으로 서현중의 경우 성남 전체 중학교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학급 포화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택 예정지구의 주요 도로인 서현로는 이미 교통도로등급 최하(FFF등급) 등급을 기록하고 있어 난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맹꽁이, 청개구리 등 수천마리의 법정보호종도 서식하고 있는 대규모 습지다. 앞서 국토부와 LH는 해당 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이곳에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해 ‘부실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범대책위원회는 “서현공공주택지구 건설은 공공주택의 명분이 퇴색된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난개발”이라며 “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대책없는 무분별한 주택 건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드라이브 스루 집회 시위로 서현로·판교 현대백화점 등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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