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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철원교육 비결은...마르지 않는 ‘장학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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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철원교육 비결은...마르지 않는 ‘장학샘물’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20.11.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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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장학회, 올해에만 민간장학금 3억4100만원 모금
대학생 전원 생활비장학금 등 최고수준 교육복지 실현
[철원군 제공]
[철원군 제공]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민간 장학금이 올해에만 3억 4100만 원이 모집되는 등 훈훈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철원군에 따르면 (재)철원장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년 군민, 사회단체, 기업 등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동감해 지난 2017년 출연기관 지정 승인 후 2017년 1억 7800만 원, 2018년 3억 3800만 원, 2019년 3억 800만 원, 2020년 3억 4100만 원이 4년간 481건 11억 67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집됐다고 2일 밝혔다.

(재)철원장학회의 후원자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본인이 받은 장학금을 나누는 초등학생 후원자부터 올해 코로나 사태로 면제받은 철원학사비를 기부한 대학생, 본인이 지원받은 장학금을 다시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후원자, 매년 거액을 기부하면서도 얼굴을 알리지 않는 기업가까지 각 계 각층의 후원자들이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군은 군민의 자녀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재)철원장학회에 올해 25억 원을 출연해 부모와 본인이 1년 이상 거주한 대학생 전원에게 생활비장학금과 저소득층 대학생 거주비 지원, 서울과 춘천에 위치한 철원학사를 통한 거주여건 개선 등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정책으로 군민의 교육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재)철원장학회는 군으로부터 올해 장학금 25억 원을 출연받아 대학생자녀 장학사업으로 첫째,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300만 원, 다섯째 이상 400만 원을 재학기간 중 매년 장학사업으로 대학생 전원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학금 용도를 생활비로 지원해 국가장학금 및 타 장학금을 중복해 받을 수 있어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원장학회는 올해 대학생자녀장학금 1224명, 학력우수 장학금 44명, 저소득자녀장학금 85명, 고교학력 우수장학금 14명, 예체능 우수장학금 27명 등 1인 최대 500만 원까지 중복해 1404명에게 18억 4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철원 출신 대학생들의 거주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진학 비율이 높은 서울 및 춘천에 철원학사(서울 96명, 춘천 26명)를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약을 통해 서울 홍제동 소재 행복기숙사에 지난해부터 12명을 천안 행복기숙사에 2020년부터 16명 입사시켰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기숙사 사업에 참여 대학교 밀집지역인 마포구 창전동에 60명을 내년부터 입사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2020년 저소득층 대학생 81명에게 1억 600만 원의 거주비를 지원해 교육비 중 가장 부담이 큰 거주비 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쟁력 확보의 최우선은 우리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돈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청년이 일할 수 있는 기업 유치를 동반한다면 지방소멸위기에 놓여있는 군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고 이를 위해 재단법인 철원장학회 및 지역사회와 더불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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