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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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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 선정
  • 임형찬기자
  • 승인 2020.11.0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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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은 소설가 김혜진…10일 수상자 온라인 기자회견 개최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왼쪽), 소설가 김혜진(오른쪽)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왼쪽), 소설가 김혜진(오른쪽)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사진)가 ‘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혜진이 특별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고 이호철(1932~2016) 작가를 기려 제정한 이 상의 수상자 아룬다티 로이는 1997년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그는 주로 종교, 악습, 카스트제도, 계급에 의한 갈등과 차별, 전 세계적인 자본 및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을 벌이면서 두 번째 장편 ‘지복의 성자’에서는 치열한 문제의식을 담아 소수 무슬림에 대한 인도 주류 사회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비판적으로 그렸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혜진 소설가는 주요 저서인 ‘9번의 일’(2019)이란 소설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의 엄혹한 경제 현실을 치밀하게 성찰하고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내적 투쟁의 치열함을 보였다. 우리 사회의 계층적 양극화 양상을 역설적으로 인간 행복의 참다운 모습으로 가르쳐주었다는 평을 얻었다.

문학상 상금은 5000만원, 특별상에는 2000만원이 주어진다.

은평구는 시상식은 내년으로 미루는 대신, 오는 1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상자 아룬다티 로이의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 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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