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사립학교 부정채용 철저한 진상조사·재발방지대책 촉구
상태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사립학교 부정채용 철저한 진상조사·재발방지대책 촉구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11.08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모 사립학교 채용비리 사건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 는 최근 평택시 소재 모 사립 중·고교 교사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이라며  해당 사건이 한 치의 의구심 없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교육청에 재발방지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채용비리 의혹이 응시자에 의해 다수 접수되면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도교육청이 함께 본격적인 조사 및 감사가 착수된 사안이다.

조사 결과 해당 학교법인의 일부 교직원들은 자신이 재직하는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정규교사 신규채용시험 과정 중 일부 수험생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1차 지필평가의 문제지와 답안지, 3차 면접평가의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 결과 최종 합격한 13명 모두 해당 중·고등학교에서 재직한 적이 있는 전·현직 기간제 교사들이었으며 문제를 유출해 업무방해 및 배임 혐의가 확정된 교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속된 3명 중 2명은 지난 2015년에도 정교사 채용비리의 대가로 3명으로부터 총 1억8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구속된 3명을 포함해 부정 채용된 기간제 교사들과 사학재단 이사장 등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립학교법에 따라 학교법인이 사립학교 교원을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채용의 공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다는 것이 근복적인 문제”라고 밝히고 “사립학교 신규교원 채용과정의 일부를 도교육청에 위탁하는 사립학교가 늘고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해 도내 학교의 위탁 비율이 낮은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받을 충격과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영향을 받을까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공정해야 할 학교조직에서 이처럼 심각한 채용비리 사건이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교육청에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