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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조기상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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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조기상환 잇따라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11.1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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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명 5년 만기 대출상품 5개월 만에 조기상환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지원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금을 빌려간 지 5개월도 상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기 극저신용대출 조기상환자는 모두 75명이다. 이중 74명은 50만원 소액대출자였으며, 나머지 1명은 300만원 대출자였다. 해당 대출은 모두 상환만기 기간이 5년으로 말 그대로 돈을 빌려갔다가 바로 돌려준 셈이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에게 연1% 이자 5년 만기로 50만 원을 무심사 대출해 주는 사업으로 심사를 거치면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도는 올해 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실시했으며 1차 3만6,598명과 2차 1만5,877명 등 총 5만2,475명에게 322억을 지원했다.

한편 도가 1차와 2차 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용 용도를 조사한 결과 1차의 경우 생활비를 목적으로 신청한 비율이 89.7%, 주거비 2.8%, 기존 대출금 상환 2.7%, 의료비 1.5%로 나타났다.

2차 역시 생활비 비중(78.7%)이 가장 컸으며 주거비 6.3%, 대출금 상환 5.2%, 의료비 4.0% 순으로 나타나는 등 긴급 자금 성격이 많았다. 

3차 사업에는 6천 500명이 신청했으며, 대출심사가 마감되는 내달 중 대출금을 최종 지급할 계획이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경기도가 극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무심사 대출을 한다고 했을 때 일부 돈을 떼이거나, 도덕적 해이 우려가 있기도 했다”면서 “대부분의 서민들은 위기의 순간을 넘길 수 있는 조그만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도민들의 선의를 믿고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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