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0 농업기술보급혁신사례 경진대회 ‘농약 안전사용 문화 정착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농촌진흥청장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약 안전사용 문화 정착 분야’는 농약 안전사용 문화 정착에 힘쓴 우수사례를 발굴, 농업기술 혁신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화성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농약 안전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를 전면시행한 이후부터 농약 구매자인 농민과 판매상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 교육과 현장컨설팅을 강화했다.
특히 병해충 발생 시 신속한 진단을 통해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추천하고, 무인 항공방제시스템의 시범 추진을 통해 비의도적 오염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콩 균핵마름병을 국내 최초로 보고하고, 30종의 살균제 효과를 검정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발굴한 소면적 작물과 화훼류의 농약직권 등록 요청, 농약 판매기록제에 따른 개인정보 동의 절차 간소화 제안, 잔류농약분석성적서 동등성 인정 등 규제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화성시의 잔류농약검사 분석 건수는 해마다 증가, 지난 2018년 2219건에서 지난해 2772건으로 증가했고, 부적합률은 4.8%에서 3.2%로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이명자 소장은 “농약 안전사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농민과 판매상, 농업기술센터가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업기술보급혁신사례 경진회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진행된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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