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회 진선아 의원(장위1ㆍ2동)은 20일 제27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장위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내 기부채납시설 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문제제기 및 해결방안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진 의원은 “장위 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2015년 사업시행 변경인가 후 현재 올해 말 준공예정으로 1711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당초 이곳에는 공공도서관이 들어서기로 돼 있었는데 입주를 2달여 남겨둔 지난 5일 공공도서관 용도가 다른 시설로 변경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많은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은 난감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입주민들은 분양 시 여러 가지로 고려했을 단지 내 건립 시설 사항 등을 입주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입주민들의 의견이나 건의사항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고시한 것은 안일하고 일방적인 행정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북구에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지역의 기부채납 공공시설물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장위 7구역의 경우처럼 안일하고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현재 장곡초등학교 인근 장위행복누림도서관이 건립돼 장위동 아이들과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도서관이 됐다”며 “그로 인해 7구역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입주민에게 충분한 설명회나 공청회를 통해 그 부지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논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절차를 무시했으며 알려야 할 의무조차 저버린 채, 곧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는 시점에서야 변경 고시를 하는 것은 그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행정 절차”라고 했다.
진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야 하는 지자체에서 주민의 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자체는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나은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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