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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 내달 1일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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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 내달 1일 시동 건다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11.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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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화성·파주 시범서비스 뒤 확대
광고비 부담없이 수수료 1~2%뿐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 배달앱 ‘배달특급’이 내달 1일 시범 서비스를 선보여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도는 올해 오산·화성·파주 등 3개 시에서 시범서비스를 한 뒤 내년 단계적으로 확대, 2022년에는 전역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배달특급은 도가 주관하는 ‘공공 디지털 SOC 사업’의 하나로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과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개발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기존 민간 앱에서 6∼13%에 달하는 중개수수료가 2%대로 낮아지고 추가 광고료 부담이 없어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특히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 할인과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로, 디지털 플랫폼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특급은 광고비 부담 없이 1∼2%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월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가맹점의 경우 배달특급 이용 때 민간 배달 앱을 사용할 때보다 월 120만원 이상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한 가맹점 3만9000개 확보 때 연간 5600여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배달특급은 공공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 앱과 경쟁이 가능하도록 민·관 합작 형태로 운영한다. 도가 디지털 SOC를 구축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 사업에 올해 21억원, 내년 107억원 등 12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2% 수수료를 유지시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공공배달앱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배달 앱 시장의 10%가량을 점유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시범 서비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소비자에 대한 혜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은 중개수수료 인하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플랫폼 시장 독점에 따른 횡포를 막아 시장 질서를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공배달앱이 민간 배달 앱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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