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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망포역 공공공지 주차장 철거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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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망포역 공공공지 주차장 철거 놓고 갈등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1.2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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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공영주차장 설치 요구는 귀 막더니…주차대란 우려"
영통구청 "시민 통행 불편 민원 쇄도·사고위험 커"

경기 수원시 망포역 공공공지를 놓고 영통구청과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구가 보행자를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려 하지만 상인들은 주차공간이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공지는 주요 시설물·환경 보호, 경관 유지, 재해 대책, 보행자 통행과 주민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마련된다.

하지만 망포역 주변에 상가가 조성된 지난 1998년 이후 본래의 설치 취지에 맞지 않게 상가주차장(96면)과 인도로 사용되고 있다.

망포역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이 없고 비싼 이용료 때문에 상인과 손님 모두 이용을 꺼린다.

따라서 상가 앞 공공공지가 23년간 주차장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공공공지와 도로 사이는 인도여서 차량과 사람이 섞일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늘 안고 있다.

영통구는 이에따라 올해 망포역 공공공지의 주차장을 없애고 보행자가 편안히 다닐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망포역 상인들은 "갑작스럽게 주차장을 못 쓰게 하면 어떻게 하냐"며 반발했다.

밀집 상가 주변에 공공주차장이 없어 공공공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한 것인데 갑자기 없애버리면 망포역 주변에 주차 대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시민 안전을 위한다는 영통구청의 사업추진 방침을 일단 수용했다.

하지만 주차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통행·주차 금지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고, 영통구청도 이를 수용했다.

구는 일단 망포역 인근 아파트의 낮 시간대 비어있는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아파트 측과 협의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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