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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확진 속출…교육당국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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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확진 속출…교육당국 촉각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1.2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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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의심 증상자용 시험실 준비중
수험생 코로나19 현황 면밀 점검
가림막 설치된 수능 고사장. [연합뉴스 제공]
가림막 설치된 수능 고사장. [연합뉴스 제공]

내달 3일 수능을 코앞에 두고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해 교육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남 여수의 한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같은 학교 학생 296명 등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세종에서도 같은 날 고3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지난 24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관련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기숙사생들은 특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응시 기회가 박탈되지 않는다고는 해도 혹시나 수능까지 남은 기간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봐야 해서 수험생들로선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무증상 전파자가 수능 당일 시험실에서 함께 응시했고, 이 여파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수능 직후 예정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교육부가 준비한 확진자 병상(172명 응시 가능),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3800명 수용 가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실도 일반 시험장당 5∼6개 마련해 준비 중이다. 확진 수험생 중 위중증 환자도 아직 없다.

그러나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교육부는 수험생 코로나19 현황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 전날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이 당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전날 보건소 근무 시간 연장도 보건당국과 논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거리두기에 상관없이 이번 수능은 수험생을 일반 수험생,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명확하게 파악한 뒤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각각의 시험장 내 방역 조처를 철저히 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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