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현장포커스] 인천 영흥도 주민 "쓰레기매립장 철회" 촉구
상태바
[현장포커스] 인천 영흥도 주민 "쓰레기매립장 철회" 촉구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0.12.06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청앞서 장례식 퍼포먼스
분위기 격앙…한때 몸싸움 벌여
인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이 최근 인천시청 앞에서 장례 의식 퍼포먼스를 벌이며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시에 계속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이 최근 인천시청 앞에서 장례 의식 퍼포먼스를 벌이며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시에 계속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이 최근 인천시청 앞에서 장례 의식 퍼포먼스를 벌이며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인천시에 계속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영흥면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에 따르면 회원 9명은 최근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에서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회원은 상여에 실린 관에 매립지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영흥도 주민 3200여명의 서명서를 넣은 뒤 술을 따르고 절하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어 시에 서명서를 전달하겠다며 상여를 짊어지고 주변을 돌다가 인천시청사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회원은 한때 자신들을 막아선 경찰들과 부딪히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인천시장실 관계자가 나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계획 철회를 약속하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이들 회원의 답변만 듣고 물러섰다.

문경복 영흥면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서명서를 관에 담고 장례 의식을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면서 “인천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영흥도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영흥도 주민들은 분진이나 악취 등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이 계획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