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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 사용특성 파악 등 상권지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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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 사용특성 파악 등 상권지도 작성
  • 오산/ 최승필기자
  • 승인 2020.1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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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기법 활용…충전금액 사용도 증가
오산 오색전 홍보이미지 [오산시 제공]
오산 오색전 홍보이미지 [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화폐 이용실태 분석 결과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충전사용 금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 시민들의 지역화폐 ‘오색전’의 사용특성을 파악하고, 지역화폐 사용처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상권지도를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용, 오색전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거리 저항성(상점 도달거리에 따른 구매성향 변화도)과 지역별 성 연령별 사용회원 수, 사용금액, 사용건수, 객단가 등 사용특성도 분석,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상권분석 지도를 작성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아인스에스엔씨를 통해 진행된 이번 분석은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오색전을 직접 충전해 사용한 일반 사용자 거래 데이터 약 100만 건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4월 오색전 출시부터 지난 7월까지 지자체 지역화폐 지원금을 제외한 이용자 충전 사용 금액은 198억 원, 사용 건수는 105만 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오산시 재난기본소득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한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일반 충전사용량이 급증, 7월 한 달 동안에는 46억 원, 25만 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같은 분석 결과와 지역별 인구·가구 구성 특성, 소득과 소비지출 추계 데이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경로당, 공원 등 돌봄시설과 공원시설 데이터, 인허가 사업체 데이터 등 총 704개 항목을 격자 단위(1km)로 개발, 오색전 활성화 및 창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지자체가 지급하는 지역화폐를 제외하고 사용자 충전 사용금액과 건수만을 대상으로 했다”며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도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기본소득 사용이 시민들의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상반기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 지역 소상공인 경제가 돌아가도록 했는데 그 효과가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확인됐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잘 활용, 오색전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제를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민 중 20대 이상 인구 17만 명 중 19.1%인 3만4000명이 오색전을 사용한 적이 있고, 지난 7월 말 현재 회원 수는 2만4000명으로 이중 50만 원 초과 사용자 비율은 8.2%인 약 20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오산/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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