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내년 1월부터 목욕 및 이·미용비를 지원한다.

군은 15일 75세 이상 어르신이 무료로 목욕과 이·미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목욕업소, 이·미용업소 대표와 서비스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복지회관 목욕업 대표 홍규학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이용업 대표 원승희 회장(역전 궁전헤어타운), 미용업 대표 최혜순 회장(아리랑미용실)등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으로 진행됐다.

최승준 군수는 “어르신들의 보건복지 및 위생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의 운영 효과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추후 대상 연령 확대 등을 검토해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선군 초고령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조례’ 개정에 따른 협약내용은 그동안 노인복지 서비스 대상이 기초연금 수급자 등으로 제한돼 일반 노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연간 12만원(분기별 3만원)의 이용권을 지급하고 ▲이용권 사용 및 청구·정산 방법 ▲이용권을 소지한 어르신들에게 정당한 서비스 제공 등이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좀 더 친근감을 주고 사업의 성격이 더욱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용권의 명칭을 ‘실버에티켓’으로 정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내년 1월부터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수령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분기에 찾아가지 않은 ‘실버에티켓’은 소급해 지급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 꼭 분기별로 이용권을 수령해 노년의 슬기로운 건강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당부했다.

한편 군은 5억 7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4629명(남 1,708명, 여 2,921명)의 어르신들이 서비스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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