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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칭' SNS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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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칭' SNS 사기 극성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2.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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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친선대사 직위 주겠다" 발송후 응답자에 수수료 챙겨
마스크 생산업체 접근 "유엔 로고 허가 내주겠다" 접근도

비대면 유엔 사칭 사기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18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는 최근까지도 하루 3∼4통의 사기 관련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수법으로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유엔친선대사 직위를 수여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채고 있다.

이메일을 통해 친선대사로 임명되면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지역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후 응답자에게 수백만∼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

하지만 사무소는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친선대사는 없으며 13개 유엔 전문기구가 지명도 높은 인물을 친선대사로 임명하는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정우성, 안성기, 김혜수, 홍명보 등이 유엔 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악용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접근해 유엔 로고를 새긴 마스크의 생산 허가를 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유엔은 조달 절차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인천 송도에 입주한 사무소는 유엔 사칭 사기 의심이 들 경우 UNESCAP 동북아사무소 또는 다른 한국 소재 유엔 기구에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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