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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한달 새 28건…발생지역도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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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한달 새 28건…발생지역도 광범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2.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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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943만마리…닭·오리 산지 가격·달걀값 전월보다 상승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그래프 [연합뉴스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그래프 [연합뉴스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국내 농장 발생 건수가 한 달 새 28건을 기록했다.

정부는 AI의 전국적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27일 0시부터 24시간 전국 단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발생 지역 또한 광범위하다. 정읍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 충북 음성, 전남 나주, 전남 장성, 경기 김포, 전북 임실, 경북 구미, 경기 화성, 전북 고창, 경기 용인, 전북 남원, 구례,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강원·경남·제주를 제외한 6개 도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미발생 지역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제주 하도리, 강원 양양,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와 김해 좌곤리, 부산 을숙도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터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날 0시까지 예방적 살처분 차원에서 180개 농가의 사육 가축 942만7000마리가 살처분됐다.

AI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진 영향으로 닭·오리와 달걀 가격도 점차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오리 산지 가격은 ㎏당 2105원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 전인 전월보다 45.3% 뛰었다.

그동안 오리를 빼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던 다른 가금류도 조금씩 상승국면에 들어섰다. 육계 산지 가격은 ㎏당 1384원으로 전월 대비 6.1% 올랐고, 달걀 산지와 소비자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226원과 1899원으로 각각 7.6%와 2.5% 상승했다.

육계 소비자가격만 ㎏당 5031원으로 3.6% 하락했다. 이는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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