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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 '혹독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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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 '혹독한 겨울'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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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경로식당 '코로나19'에 무기한 휴업
인천 한 무료급식소에서 음식배부 기다리는 노인들 [연합뉴스 제공]
인천 한 무료급식소에서 음식배부 기다리는 노인들 [연합뉴스 제공]

인천시와 각 군.구가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 경로식당 42곳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모두 문을 닫았다.

대신 이런 어르신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이들만 대상자였던 식사 배달을 전면 확대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인천 내 어르신은 4403명이었으나 모두 식사 배달로 대체됐다. 원래 식사 배달을 받던 어르신 1188명까지 합치면 모두 5591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군.구의 노인돌봄서비스 사업을 통해 돌봄 수요가 파악된 어르신만 수혜 대상자이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40만9458명 가운데 홀몸어르신은 4분의 1인 10만5649명에 이른다. 이들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취약하면서 돌봄이 필요해 ‘취약 어르신’으로 분류되는 인구가 1만3528명이나 된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결식노인 320명을 추가로 찾아내 지원 예산 15억 원을 추경에 반영하는 등 복지 사각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4일 “경로식당을 직접 운영하지 못하다 보니 대체식이 나가는데, 음식 질을 좀 더 향상시키기 위해 2700원 하던 단가를 지난해 3월 4000원으로 인상했다”면서 “앞으로 각 군.구의 수요 조사를 토대로 숨겨진 결식어르신들이 있는지 계속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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