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31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
도 감사위는 지난해 1470건 1조 3005억원에 달하는 공사·용역·물품 등에 대한 계약 심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626건 255억원 △용역 392건 48억원 △물품 452건 8억원 등이다.
심사건수는 2019년 1283건 대비 187건 14.57%이 증가하는 등 2008년 계약심사 제도 도입 후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도 감사위는 안전과 품질 향상과 관련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구룡∼용두, 화성∼장곡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통합 건설사업관리용역, 국도40호선 운곡교차로 위험도로 개선공사 및 예산 신활력창작소 조성사업 등 64건에 대해선 12억 원을 증액,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심의위는 별도 발주해야 할 사항인지, 설계변경이 불가피한지 등 설계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심의, 총 12회에 걸쳐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별개로 도 감사위원회에서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현재까지 토석 474건 56만 6059㎥를 재활용해 약 1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업체의 적정 이윤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감액 위주가 아닌 사업규모별 적정단가 산정 및 품질·안전 분야는 지속적으로 증액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내 생산 지역건설자재가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