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저탄소 고속열차 시승
"2025년까지 철도사업 70조 투자"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철도가 5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원주~제천 복선철도 사업은 강원 서원주에서 충북 제천까지 56.3㎞의 단선철도를 44.1㎞의 복선전철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1조1175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원주역을 찾아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 기후협약 첫 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오는 2025년까지 철도사업에 7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제천 복선철도 구간에는 최고속도 260㎞/h의 준고속열차(EMU-260)가 투입돼 운행하며 청량리~서원주역 42분, 청량리~원주역 46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수도권 편입효과가 기대된다. 운행횟수는 원주역에서는 1주일에 14차례, 서원주역은 10차례가 운행된다.
이 노선에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실용화된 ‘LTE-R’ 철도통합무선망과 ‘지장물 감지장치’, ‘분기기 히팅(Heating) 장치’ 등 최첨단 안전설비가 구비됐다.
특히 지난 연말 타당성 재검토를 통과한 여주~원주 복선철도까지 마무리되면 원주는 ▲청량리~원주~대구~부산 ▲청량리~원주~강릉 ▲인천~수서~광주~여주~원주 등 수도권 강남·북은 물론 한반도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원창묵 원주시장은 4일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철도 개통을 비롯 여주~원주 복선철도까지 개통되면 원주는 중부내륙권 철도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사통팔달의 접근성으로 우수인재 및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원주시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배후도시로 거듭나게 됐으며 인구유입,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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