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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해서체의 전형 '예산'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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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해서체의 전형 '예산'에 돌아왔다
  • 예산/ 이춘택기자
  • 승인 2021.01.1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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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추사고택, 추사 ‘화암사 중수 상량문 초본’ 매입
추사 김정희 가문 원당(願堂) 관련 유물 예산으로 회귀
화암사 중수 상량문 초본, 1841년, 추사 김정희 作 [예산군 제공]
화암사 중수 상량문 초본, 1841년, 추사 김정희 作 [예산군 제공]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선생 해서체의 전형을 오롯이 담고 있는 '화암사 중수 상량문 초본'이 충남 예산군으로 돌아왔다.

19일 예산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 유배지에서 쓴 화암사 중수 상량문 초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현재 원본이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완당선생전집(阮堂先生全集)에 권7권 오석산화암사상량문(烏石山華巖寺上樑文)으로 실려 있다.

화암사는 추사 집안의 원당(願堂)으로 화암사 중수에 추사 가문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상량문 글씨는 현판으로 전하지 않고 추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 초인 1841년에 쓴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유물 말미에는 ‘치서(稚瑞)’에게 써준 사연이 적혀있는데 마지막에 추사가 자신의 이름을 써 넣지 않은 것은 유배된 죄인의 몸이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의 글씨는 김정희 해서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추사의 고장인 군에서 이를 매입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이번에 구입한 유물 말미에 적힌 ‘치서(稚瑞)’라는 인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사 집안의 원당 화암사 관련 유물이 예산군에 돌아왔다는 점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에 매입한 유물을 통해 추사 김정희 관련 학술, 연구,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예산/ 이춘택기자 
cht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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